← 프로젝트 목록으로 돌아가기

줄글을 스토리보드로, AI 스토리보딩 툴

2025.06.17

AI

Product design

Software

주사위 던지듯 하는 무한 재생성 대신

사용자가 직접 수정하는 AI 스토리보드.

생성형 AI와 포토샵 그 중간에 서다.

주사위 던지듯 하는 무한 재생성 대신 사용자가 직접 수정하는 AI 스토리보드.

생성형 AI와 포토샵 그 중간에 서다.

Role

Role

User research

User interview

Journey mapping

Flow chart

Wireframing

UI design

Prototyping

User research

User interview

Journey mapping

Flow chart

Wireframing

UI design

Prototyping

Platform

Platform

Software

QT

Software

QT

Year

Year

2024-2025

2024-2025

프로젝트 배경

2023년, Midjourney와 Stable diffusion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가 우후죽순 나타나고, 웹툰 업계에는 이제 정말로 AI가 작가들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감이 잔뜩 조성되었다. 웹툰업계 작가, 편집자, 작가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해 본 결과 분명히 공포감은 있지만 그 누구도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구로서 활용하지 않았다.

왜 사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결과물이 엉망이다, 정확한 의도대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없다, 하나의 레이어만 있는 이미지 파일로 생성되기 때문에 수정도 불편해 생성 후 수정하느니 처음부터 직접 그리는게 낫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ai 서비스의 가장 강력한 두 가지 사용 방식

TOONDA의 사용자들은 웹툰을 만드는 대부분의 공정을 직접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Augmentation 용도의 AI 서비스를 사용한 경우 실망스러웠다고 말한다. 많은 AI가 모든 업계의 실무에서 사용되기보다는 바이럴 요소를 위해 Augmentation을 강조하여 마케팅되고 프로덕트도 그에 집중한다. 그러나 실무에 많이 쓰이는 AI 서비스를 살펴보면 코딩을 위한 코파일럿, 리서치, 요약을 위한 chatGPT 등 사용자가 매니저 겸 디렉터로 감독 관리할 수 있는 Automation영역에서 더 유용하게 사용된다.

웹툰, 영화, 애니메이션 등 스토리보드를 제작하는 영역에서는 Automation을 활용한 AI 서비스가 없기때문에 유저들이 디렉터가 되어 작업할 수 있는 AI 툴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아티스트를 디렉터로 만들기 위해서는 AI가 작업은 대신 해주고, 디렉터가 리뷰, 수정하기 편한 구조를 가져야 한다.

생성형 이미지는 AI가 전혀 수정할 수 없는 코드를 짜주는 것과 같다. 개발 지식이 있는 진짜 개발자라면 이런 서비스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그렇다면 작가들은 어째서 수정할 수 없는 그림에 매달려 주사위 던지기와 같은 무한 재생성에 목매야 하는걸까?

작가들도 개발자들이 누리는 기술의 발전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AI 기능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페르소나

필명 김게티(32),

웹툰 스토리 & 콘티 작가

대형 웹툰 제작 스튜디오에 소속된 웹툰 스토리& 콘티 작가. 신작 연재가 확정되어 스토리를 정비하고 콘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편집자와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일정분량의 콘티를 완성하면 그림작가에게 인계하는 프로세스로 업무를 진행한다.

지금까지 다섯 작품을 연재했으며 스토리작가로 데뷔했지만 스토리작가에게 콘티 제작 능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그림 실력을 다듬어 스토리 작가 겸 콘티작가로 근무하고 있다. 소속 스튜디오에서 웹소설을 각색한 웹툰을 선호해 웹소설 각색도 맡아서 하고있다. 언젠가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스튜디오 밖에서 홀로서기 하는 것이 목표이다.


작품에 대한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며 참신한 연출이 많다는 의견이 있다. 작업속도가 느려 업무에 허덕이느라 좋은 반응을 즐길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편집자에게 구조적 수정 요구를 받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

이미지 생성 AI를 보면서 그림작가들을 걱정하면서도 본인의 영역을 대체할 AI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종종 대화형 AI를 이용해 리서치를 하거나 캐릭터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User journey map

프로덕트 목표

수정이 용이한 AI 생성 스토리보드

레이어를 분리하고 벡터 형태를 최대한 활용

수정이 용이한 AI 생성

스토리보드

레이어를 분리하고 벡터 형태를 최대한 활용

전통적인 스토리보드의 작업방식은 일러스트레이터 등으로 스토리보드의 틀을 만들어두고 포토샵, 클립스튜디오 등으로 틀 안에 그림을 그려 내용을 채워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 그림 / 말풍선 / 텍스트 / 컷 별로 레이어를 분리하고 디테일한 경우에는 그림을 배경/인물/오브젝트 등으로 레이어를 나누기도 한다. 일부를 지우면 뒤에는 아무것도 없는 한 장짜리 이미지와 달리 레이어가 많은 경우 위치를 옮기거나 일부를 수정하기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레이어 방식을 그대로 가져오되 각각의 요소를 최대한 벡터로 생성한다.

컷 테두리, 말풍선, 효과음 등을 벡터로 생성하는 이유는 수정 및 컴포넌트화가 손쉽기 때문이다. 요소의 위치, 크기, 모양, 색상등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간단하게 수정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자주 사용하는 컴포넌트와 나아가서 자주 사용하는 구도를 라이브러리화 하여 콘티 제작을 모듈화 한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을 다시 AI가 학습, 사용자가 자주 쓸법한 레이아웃을 반영하여 콘티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세계관 DB

AI 학습 자료를 간편하고 재미있게 입력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세계관 DB

AI 학습 자료를 간편하고 재미있게 입력

스토리보드를 작업하는 과정에서 입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학습시켜 세계관 DB를 구축한다. 시나리오를 제대로 반영한 콘티를 만들기 위해서는 AI가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작가보다도 작품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AI를 만들어 작가가 모든 디테일을 기억하지 못해도 AI 어시스턴트가 연재중 발생하는 설정오류를 찾고 보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나아가 이미 세계관과 캐릭터에 대한 내용을 모두 학습했기 때문에 작가가 상황을 정해주면 해당 상황에 적합한 캐릭터의 반응을 유추해 스토리를 제안할 수 있다.

이 때 UX에서 가장 큰 챌린지는 ‘어떻게 해야 사용자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작품에 대한 내용을 최대한 많이 학습시킬 것인가.’ 이다. 캐릭터 세팅 자체가 작업 효율을 높이고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과정을 유저가 직접 체감할 수 있어야한다. 예를 들어 빨간머리 앤의 중반부를 뚝 잘라 AI에게 입력하면 다른 맥락을 모르는 AI 모델은 ‘오라버니’ 라는 대사가 나오기 전까지는 마릴라와 매튜를 동거인, 혹은 커플로 인식했다. 이 때 남매라는 설정을 직접 입력해주면 그제서야 제대로 남매임을 인식하고 내용을 수정하여 출력한다. 이런 추가적인 내용이 즉각적으로 스토리보드에 영향을 주게끔 경험을 전달해야 한다.


효율뿐만 아니라 캐릭터 정보를 입력하는 인터페이스를 게임에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하는 플로우를 참고하여 정보 입력 자체를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일정 분량의 정보가 입력되면 AI 어시스턴트가 학습한 내용을 유저에게 리뷰하여 학습 내용을 유저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오류가 있을 경우 교정할 수 있게끔 한다.

프로토타입